지난주 방류가 개시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용어를 두고 정부·여당 사이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30일 후쿠시마 오염수 명칭을 '오염 처리수'로 공식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"저쪽(일본)에서 오염된 걸 처리해 방류하는 거니까 오염 처리수 사태라 불러야 할 것"이라며 "오염 처리수가 국제원자력기구(IAEA)에서 쓰는 공식 용어"라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정부는 아직 '오염수'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"정부가 총체적인 용어를 전환하는 단계는 아니다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당에서는 어민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전향적인 표현을 쓴 것"이라며 "총칭할 때 오염수라는 표현을 유지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"국익 차원에서 어느 단어가 더 도움 되는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"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원전 오염수 관련 용어를 '오염 처리수'로 변경하기로 한 걸 두고, 정부·여당의 눈물겨운 노력에 일본이 손뼉 치며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오늘(30일)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섬기는 대상은 국민인지, 아니면 일본인지 반문하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정부가 내년도 오염수 대응 예산으로 올해보다 2,000억 원 이상 늘어난 7,380억 원을 편성했다며, 국민 혈세를 일본 방류를 위해 쓰는 이중적인 정부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대변인은 또 수산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, 정부가 홍보 영상까지 만들어 가며 오염수 방류를 돕지만 않았어도 애초에 필요 없는 일이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:안윤학 <br />기자:서미량 <br />자막뉴스:이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오염수 #처리수<br /><br />YTN 서미량 (tjalfid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83015462702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